[정글고] 내가 열공을 주장하는 이유

[정글고] 이사장의 말이 블랙코미디? 아니요 작가님이 말하고 싶은 삶의 지혜.현실입니다.

출처: 정글고 제239화 [http://comic.naver.com/webtoon/detail.nhn?titleId=15640&no=244]



이번 정글고 만화에서 최고로 기억남는 문구.

개처럼 공부해서 정승처럼 합격하자

내가 열공을 주장하는 이유-만화의 내용과는 별개로 하더라도.(열공은 렛츠카페등 내가 운영하는 작가커뮤니티에서 항상 소속 회원들에게 하는 말이다)


노력의 천재가 재능의 천재를 이길 수 있는 (극히 드문) 분야이기 때문이다.

by 캣츠아이 | 2008/11/04 19:28 | 덧글(38)

Commented by 가일 at 2008/11/04 19:55
자기 재능이 무엇인지 알 수도 없는 환경에서 출발하는데, 그 소수의(결코 많은 사람을 보지 못했거든요) 노력의 천재들을 걸러내기 위해서 나머지 모든 가능성을 희생해야하는거군요.
뻔한 하자가 있는 체제를 개개인에게 '체제 안에서의 노력'으로 극복하라는 말은 정말 무책임하고 비전이 없는 자세입니다.
Commented by 캣츠아이 at 2008/11/04 20:01
노력의 천재는 의지에 달린 부분이죠. 타고나지 않아도 자신의 근성으로 충분히 달성할 수 있는 부분입니다.
Commented by 가일 at 2008/11/04 20:14
'모든 사람에게 그것을 요구하는 것' 자체가 낭비고, 지나치도록 무책임한 체제의 오류라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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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시에서나 사회적으로 크게 성공한 사람들은 다들 능력이 있는 사람들입니다.
그런데 그 사람들은 자신의 성공에서 운이 차지하고 있는 비중을 어느정도라고 생각할까요?

경쟁규모가 작을 경우 뛰어난 개체는 쉽게 두각을 드러냅니다. 하지만 경쟁집단이 커지면 커질수록 상위집단의 능력 편차가 거의 의미없는 수준으로 작아지는 것이 통계적인 사실이죠. 인간의 한계와 평가기준의 한계가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이지만, 결론은 100명 중 상위 1%와, 60만명 중 상위 1%, 4천 5백만 중 상위 1%는 처해있는 환경이 완전히 다르다는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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격화된 경쟁에서는 이렇게 최상위 그룹은 물론, 그 중간 단계의 그룹에서도 운대결의 국면으로 들어가는 것이 통계적 사실인데, 이걸 개인의 의지와 근성으로 극복할 수 있다고 말하는건 사기예요. 애들을 아무렇지도 않게 지옥으로 끌고 들어가는 사악한 거짓말이요. 구해줄 생각은 커녕 '너도 한번 당해봐라' '이게 사회의 쓴맛이지'라고 으스대는 횡포에 지나지 않아요.
Commented by 캣츠아이 at 2008/11/04 20:15
모든 사람에게 요구하는 것이 아니라. 인문계 고등학교에 기왕 왔다면 대학입시에 매진해야 하겠지요. 반대로 다른 분야의 학교에 왔다면 해당 파트에 있어서 최선을 다해야 할 것 입니다.
갑자기 "운"이 나오는 것이 조금 의아하나.
열공이 딱히 국영수만 생각하는 것은 설마 아니겠지요?
열공은 인생을 통틀어 계속해야 하는 것 입니다.
물론 인문계 고등학생은 입시가 코앞이니 대입위주의 열공을
대학생은 자신의 전공에 맞는 열공을.직업을 가진 사람은 자신의 해당 직업에 맞는 열공을 하면서 사회문화적 교양에 대한 열공을 하는게 좋겠지요.

결국 위 이야기는 대입입시와 관련해서 나온 것이니 대입 공부를 강조한 것이고.
만약 미술을 전공하는 사람이라면 미술에 있어서 최선을 다하라가 되겠지요. 글을 쓰는 사람이라면 다양한 분야의 독서가 열공에 포함될 것이고요.

공부를 일정한 기간만 하고 그만두는 것이라 생각한다면 어찌보면 낭비라 보여질 수 있으나. 공부는 평생하는 것이고. 열공은 더 넓은 범위가 되어야 할 것 입니다. 또한 재능에 크게 상관받지 않고 모든이들에게 평등하게 주어진(노력만 한다면) 몇 안되는 분야라 생각됩니다.

최선을 다해 노력하되, 너무 그것을 무섭게 평가하시는 것 같네요. 굳이 상위 1%나 개체의 차이까지 드러낼 것은 아니라 보여집니다.
Commented by 가일 at 2008/11/04 20:23
열공을 인생 전반에 걸쳐 해야한다는건 알고 있고, 지금 학원(미술학원 강사입니다)에서 아이들에게 항상 하는 말입니다.

지금 하고 있는 논의는 '정글고에서 비판하고 있는(혹은 그렇게 생각되는) 현행 입시제도'에 초점이 맞춰줘 있는 것입니다. 그 범주를 벗어나려고 들면 논의 자체의 당위성이 유명무실해집니다. 논의의 대상이 되는 개념과 논제를 엄밀하게 정의해놓아야죠.

지금의 입시체제가 바람직하고 합리적인 열공을 보장할 수 있는가, 개개인의 행복과 사회 전체의 탄력적인 효율성을 뒷받침하는가 , 거기에 지출되는 비용에 무익한 낭비는 없는가 등의 측면에서 진정으로 형편없고 무책임하며 기만으로 가득차있다는게 제 의견이고요 :)
Commented by 마키아벨리 at 2008/11/04 20:18
가일님, 공부를 논하는데 운을 언급하는 것은 노력하여 열매 얻은 자에 대한 실례라고 생각합니다.
Commented by 마키아벨리 at 2008/11/04 20:22
그리고 가일님이 그리도 경쟁에 반대하신다면 대안도 제시할 수 있어야 하지않을까싶습니다.

예제를 들자면 변호사 하고픈 이들은 100000명인데 현재 변호사는 10000명이고 국가에서 생각하는 적정 변호사 인원은 20000명이라고 칩시다. 의욕있는 십만명이 변호사가 되려면 경쟁말고 다른 무엇이 필요할까요?
Commented by J H Lee at 2008/11/04 20:25
경쟁을 하지 말라는게 아니죠.

단지 지금의 입시 제도는 경쟁을 넘어서 Dead or alive 입니다.
Commented by 가일 at 2008/11/04 20:31
저는 엄연히 팩트를 제시한 것입니다. '공부하는 자' '노력하는 자'같이 어떤 개념에 금칠을 하고 성역을 설정해서 엄연한 사실을 무시하는 건 기만과 합리화의 기본적인 방법이죠.

그리고 지금 입시 체제에서 문제가 되는 것은 '경쟁'자체가 아닙니다.
정도를 지나친 '과도한 경쟁'이 현행 제도의 핵심이라는 겁니다 :(
아주 조그마한 밥그릇에 몇 개에만 '사회적으로 인정받는 가치'라는 타이틀을 매기고, 다른 목표에 눈 돌릴 틈을 주지 않는 게 현행 제도의 모습이잖아요?
이건 진짜로 그 목표에 어울리면서 또 그것을 원하는 사람들은 물론, 그 이외의 사람들까지도 힘들고 무익한 지출경쟁에 밀어넣는 체제입니다.
남은 변호사 자리가 10000명이고, 하고싶은 사람이 100000 명이라면 그 100000 명만 경쟁에 참여하면 되죠. 1:10이면 정말 껌같은 경쟁률이네요. 왜 거기에 참가할 필요가 없는 사람까지 우겨넣어서 경쟁률을 1:20, 1:100, 1:1000으로 바보같이 올려버리는건가요? 마키아벨리님은 그것을 옹호하실 수 있습니까?
Commented by 가일 at 2008/11/04 20:35
가장 이상적인 대안은 이렇습니다.

가장 합리적인 규모에서 경쟁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사회의 가치가 다원화되어야 합니다.
마키아밸리님이 언급하신 1:10정도의 경쟁이라면 정말 무난한 규모네요 :) 실제로는 그보다는 더 경쟁률이 높겠지만요.
Commented by 마키아벨리 at 2008/11/04 20:44
경쟁률은 중요치 않습니다. 9급공무원 경쟁률, 어마어마하게 높지만 제대로 실력 갖춘 이는 정말 드물다는 거 아시잖습니까?

그리고 왜 경쟁률을 언급하시는 것인지 모르겟습니다.
경쟁률이란 자기가 하고싶어서 가는 길입니다. 고생길이든 행복길이든 박터지든 가겠다는데 그게 무슨 문제입니까? 현재 입시제도상 대학수가 엄청나게 늘어나서 입학생 수보다 대학들이 받을 수 있는 학생수가 더 많습니다. 경쟁률 1:1도 안됩니다. 이런 상황에서 뭐가 문제라는 것이죠??

낮은 대학가는 것? 그건 자신이 놀아서 그런 거죠. 대학은 가잖습니까?
Commented by J H Lee at 2008/11/04 20:48
대학을 위해 가치판단도 하기 힘든 초등학생때부터 입시를 위해 애들을 학원에 집어넣는게 현 사회입니다. 표면적으론 자기 스스로 선택한 것 처럼 보입니다.

그런데 그게 아니죠.
Commented by J H Lee at 2008/11/04 20:50
그리고 공무원은 관료제입니다. 개인이 갖춘 스킬과는 상관 없이 매뉴얼대로 하면 됩니다.
Commented by J H Lee at 2008/11/04 20:56
정글고 이사장이 대표적입니다.

규삼성그룹이라는 가치있는걸 규정해 놓고, 닭 배달 하는 것을 낙오자로 낙인찍습니다.

그리고 늬들도 공부해서 규삼성그룹에 들어가라. 이것만이 가치가 있다.


사회가 가치있는 것을 규정하고, 그것만 추구하고, 그것을 추구했던 사람들이 사회를 이루고 무한 반복이죠.


Commented by 마키아벨리 at 2008/11/04 20:59
서울대 선배가 오자 환호하던 자들은 학생들이었습니다. 서열화는 우리 모두가 함께 만들어 가는 겁니다. 이사장님만의 작품이 아니란 거죠.
Commented by 가일 at 2008/11/04 21:01
마키아벨리//
그래서 많은 수가 뛰어든다고 최대 수용한도가 늘어나지도 않을 밥그릇을 향해 모두가 한 길로 달려야 한다는 거군요? 고생길이든 행복길이든 박터지든 가겠다는데 그게 무슨 문제인가 라고 말씀하신다면, 다른 길도 있다는 것을 가르쳐준적도 없으면서 그런 말의 채찍을 당연하게 휘두르는 체제는 진정으로 문제가 있다고 되돌려드리겠습니다.

경쟁률은 개개인의 차원 보다는 그 상황 전체를 바라보는데 더 중요하게 작용합니다. 일단 현 입시 체제에서 벌어지는 대부분의 경쟁은 상대평가라는 것을 짚어야 하겠네요.
1:100의 경쟁률이라면 경쟁 그룹 안에서 상위 1%에 드는 노력이 필요하다는 말이죠. 경쟁률이 더 높아질 수록 그 '안전권'에 들기 위한 노력은 더 커지고요. 경쟁의 규모가 커질수록 안전권은 점점 작어지는 반면 상위그룹의 성적분포는 거의 비슷하게 수렴하는 경향이 보이는 것은 당연한 사실이죠.
비슷비슷한 성적을 내고 컨디션과 기타 변수에 따라서 조금씩의 편차가 생기는 상위그룹에서 노력의 정도를 순서대로 매길 수 있을 것 같나요? 위에서 언급한 운이란 바로 여기에서 작용하는 겁니다.

그리고 하위권 대학의 경쟁률이 1:1도 안되는 건 당연한 결과 아닌가요? 사회적으로 인정받는 가치가 아주 좁은 영역(상위권 대학)에 한정되어 있는데, 그 이외의 선택에 사람이 적게 몰리는게 당연한거잖아요.
그걸 왜 여기서 걸고 넘어지시는지 모르겠습니다.

문제의 핵심은 분명히 한정된 가치에 대한 과열경쟁과 그로 인한 희생과 낭비일텐데요.

인간 사회가 현행 제도가 요구하는 아주 작은 가치에 의해서만 온전히 기능할 수 있는 경직된 것이라면 제가 이렇게 열을 올리며 바꿔야 한다고 키보드나 두드릴 필요가 없겠죠. 경쟁이 얼마나 격화되든 그 목표물의 인원만 충족되면 사회는 문제없이 돌아갈테니까요.

하지만 현실은 그렇지 않고, 인간사회는 더욱 유기적으로 작용하는 대상입니다. 다양한 가치를 필요 이상으로 창출해 내야 하는 것이 아니라, 그것이 마련 되어야만 무익한 낭비 없이 원활이 굴러갈 수 있는 대상이라고요.
Commented by 마키아벨리 at 2008/11/04 21:10
가일님깨서 마지막에 언급하신 운은 정확히 잘 사용하셨습니다.
현재 시행되는 수능은 난이도가 쉬워 변별력이 떨어져 그날 운에 따라 성적이 다소 좌우되지요. 그렇기 땜에 '수능은 상위권에 들어가긴 쉬운데 최상위 권은 운이 따라줘야한다'는 말이 있습니다. 헌데 문제를 변별력있게 내면 하위권 아이들은 찍는 맛으로 문제를 풉니다. 하위권 변별력이 없어지는 거죠. 시험성적을 보면 상위권에선 간혹 천재들이 보여서 때론 한가지만 잘해도 대학갈만하다고 할수있는 이상적인 점수가 나오는데 반해 하위권은 고만고만, 차이가 없어지는 거죠. 상위권으로 갈수록 실력이 평준화된다는 가일님의 의견에 반대되는 그래프가 나온다는 겁니다. :)
Commented by 마키아벨리 at 2008/11/04 20:57
J H Lee/공무원에게 필요한 능력이 1이라면 그곳에 지원하는 이들중 능력 10인자들이 합격하고 3,5,7들이 떨어지는 것이 문제라는 말씀이신듯합니다만, 몰리는 곳에 여러사람들이 있다면 그중 가장 뛰어난 자를 뽑는 것이 당연한게 아닐까요? 제가 사회에서 겪은 바로는 실력이란 잣대가 사라지면 (백있고 돈있는) 실력없는 자들에게 먼저 기회가 돌아가더군요.

가일/ '가치있는 것'이란 타이틀 매기는 것도 대중이고, 좋은 자리에 몰려서 스스로 아비규환 만드는 것도 대중입니다. 아비규환이 싫으면 그 길로 안가면 됩니다.

주변에 34살먹은 노처녀 누님이 계십니다. 이분 말씀이, 자기가 지방국립대 졸업했고 월급이 200정도되며 대학생시절 학교 모델도 할 정도로 이쁘니 변호사 남편만나야겠다고요. 눈 낮춰서 결혼할 수는 없다시네요. 그러시곤 나중엔 또 결혼 못하고 있으니 너무 서럽다고 하십니다...전 속으로 생각하지요. '어쩌라고?-ㅇ-;;'

변호사와 결혼하려니 너무도 힘든 상황이 잘못된 것입니까? 이 누님 솔직히 나쁜 조건은 아닙니다. 예쁘고 번듯한 직장도 있고...다만 변호사만나기에는 좀 부족한 조건이라는게 문제죠. 이렇게 좋은 조건 가진 사람이 결혼 못하고 있는 현실이 잘못된걸까요? 아니면 이 누님의 생각이 잘못된 걸까요...

대학이든 결혼이든 똑같은 겁니다. 경쟁은 피할 수 없는 현실이라고 생각해요.
Commented by J H Lee at 2008/11/04 21:00
실력 실력 하시는데...


막말로 사무직을 뽑는데 체력장을 하는것과 같습니다.


개인의 학력과 공무원의 사무 능력은 그닥 연관이 있다고 생각되지는 않습니다만..
Commented by 가일 at 2008/11/04 21:03
:( 그러니까요, 문제가 뭐냐면 말이죠.

그 아비규환 이외의 길을 현행 교육&입시제도는 가르쳐주지를 않는다고요.
Commented by 마키아벨리 at 2008/11/04 21:13
저도 고3때 ㅅㅄㅂ 하면서 공부했습니다만 현재 한국사회에서 이보다 더 공정한, 서민들에게 균등한 기회를 제공하는 체제는 없을 것같습니다. 쓸데없는 경쟁으로 인한 소모는 분명히 인정합니다만 개천에서 용날 수 있는 확률이 가장 높은 게임이라서 저는 이것에 찬성해요.
Commented by 가일 at 2008/11/04 21:15
아래 글에 단 덧리플로도 말했지만. 이 체제가 고착되면서 이젠 개천에서 용날수 있는 확률도 점점 로또 이하가 되어가는 현실입니다만 :(
Commented by 마키아벨리 at 2008/11/04 21:22
갈수록 개천용 확률은 낮아집니다. 이건 현실입니다. 그중 가장 높은 확률을 제공하는 것이 수능입니다. 세상좀 살아보신 분이라면 아실텐데요...
Commented by 마키아벨리 at 2008/11/04 21:02
실력 실력 하시는데 그게 바로 경쟁입니다. 쓸데없는 것으로 기준잡고 평가하는 것이죠. 그게 아니면 돈많고 빽있는 놈들만 합격하기 때문입니다. 명확한 기준이 있는 덕에 얼마나 평등권을 누리며 경쟁하는 것인지 모르시겠습니까?
Commented by 마키아벨리 at 2008/11/04 21:04
실력과의 관계보다 중요한 것은 '공평함'이지요. 그것만 지켜지면 나머진 게임에 임하는 자들이 노력해서 해결할 문제입니다.
Commented by 가일 at 2008/11/04 21:12
좀더 시각을 넓히셨으면 좋겠네요. 지금 받는 인상이 어떤가 하면, 평생 한 길만 파면서 살아오던 노인이 다른 길도 있다는 말을 뒤늦게 듣고서는 '내가 온 길이 옳은거야. 옳은거야 옳은거야'하며 패닉에 빠진 것 같네요.

그리고 게임에 임하는 자들의 노력만으로 해결할 수 없는 부분이 있는게 뻔히 보이고요, 과도한 출혈경쟁은 에초에 그 게임의 공정성마저도 훼손합니다. 더욱 질좋고 많은 사교육과 내신을 위한 각종 활동에 투자할 수 있는 여력이 없는 쪽은 아무리 노력해도 경쟁에서 패퇴하기 십상인게 우리 현실입니다.
Commented by 마키아벨리 at 2008/11/04 21:21
수능이란 너무도 공정하기 땜에 가장 멋진 게임이다. 이것보다 정의롭고 서민 친화적인 입시방법은 사실상 없다고 여긴다. 그래서 나는 이를 지지한다-정도로 제 주장을 마무리 합니다.
(사교육? 기준이 모호해지면 그들은 효율성 떨어지게 사교육을 선택하는게 아니라 효율 높게 빽쓰고 돈씁디다. 서민들은 게임이 안되더군요. '1등'이라는 명예를 지닌 자 정도면 성공. 나머진 피박.)
Commented by 가일 at 2008/11/04 21:27
수능 보다도 그 목표인 '입시의 방향성'이 현존하는 최대의 문제 라는 것이 지금까지 제가 떠들어온 말들의 주제의 결론입니다.

애초에 논의의 방향을 다른데에 두고 있었네요. :ㅏ
Commented by 마키아벨리 at 2008/11/04 21:27
수능이 가장 공평하다-는 제 의견에 동조안하시는 분들도 계시겠지만 살아보면, 사람을 뽑는 자의 위치에 서보거나 그 곁에서 과정을 보게되면 알게되실겁니다. 뭐, 그땐 너무 늦었겠지만요.

P.S. 23살짜리 제 여동생에게 물었습니다.
저 "학력이 나쁘다 나쁘다...그러는데, 학력이 없어지면 그 자린 누가 차지하게 되는지 알어?"
동생 "돈있는 놈"
저 "헉쓰, 넌 나이도 어린게 어떻게 그런걸 알고있냐?-ㅇ-;; 난 25살되기 전까지 몰랐는데;;"

23살짜리도 아는 사실이더군요.

P.S. 2. 저도 이전엔 수능체제에 불만가지고 바꿔야한다는 주장하는 자였지만 바뀌었습니다. 현실을 알고나서부터요...
Commented by J H Lee at 2008/11/04 21:31
타파해야 하는건 학벌이지 학력이 아닙니다.
Commented by 마키아벨리 at 2008/11/04 21:35
그 학벌 없애니깐 그렇게 되더라고요.
Commented by 가일 at 2008/11/04 21:39
현실이 잘못되었다는걸 까고 있는 건데, '현실을 알면' 생각이 바뀔거라는 말은 좀 이상하게 들리네요. 그럼 저도 퇴장합니다 ㅇㅇ/
Commented by 마키아벨리 at 2008/11/04 21:29
주인장님 너무 많이 낙서해서 죄송해요...ㅠ_ㅠ
제가 원래 이런 놈 아닙니다.
Commented by 마키아벨리 at 2008/11/04 21:34
마지막으로 재미삼아서 정리^^;;
캣츠아이님: 찬성: 노력의 천재가 재능의 천재를 이길 수 있는 (극히 드문) 분야이기 때문
가일님: 반대: '입시의 방향성'을 제시하지 않음으로 인한 혼란과 고통
마키아벨리: 찬성 : 이보다 더 공정하고 정의롭고 서민 친화적인 방법은 없기 때문이다.
Commented by 마키아벨리 at 2008/11/04 21:41
J H Lee 님: 반대 : 실력과 무관한 기준을 통한 평가들의 정당성을 인정하기 힘들고 이로 인한 낭비 또한 심각하기 때문
Commented by J H Lee at 2008/11/04 21:47
용이 되어야 하는겁니까?

단순히 돈을 기준으로 실패한 인생 성공한 인생을 나누는게 옳은건가요?


수능이 공정한 경쟁이라고 합니다만, 길을 하나만 정해주고 거기서 줄세우기를 하니까 명확해 보입니다. 하지만 길이 여러갈래가 되면 거기서부터는 서로 비교할 수 없습니다. 각 길마다 추구하는 가치도 가능성도 모두가 다릅니다.


알바로 생계를 연명하지만 자신이 하고 싶은 연구를 원없이 하는 학자가 대기업 정직원보다 불행할까요? 뭐 사회적인 통념이면 후자가 훨씬 낫습니다. 하지만 가치관에 따라선 전자가 더 나을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학교에선 그런것을 가르치지도 그런 것을 생각해 볼 시간도 주지 않습니다. 그저 후자만이 진리라는 식으로 몰아칩니다.

자신이 판단하기 전에 이미 길을 걷고 있는게 지금의 한국 사회입니다.
Commented by 마키아벨리 at 2008/11/04 21:56
그런 식으로 모두 행복도가 높은 길을 갈수도 있겠습니다만...그런 연구직, 돈안되는 것들은 서민들이 차지하고 돈되는 것들은 부잣집자제들이 차지하죠. 그리고 모두 행복하게 살아갑니다. 빈부의 격차는 벌어지고 불평등은 심화되죠.
수능처럼 적나라하게 경쟁하면 우열이 나뉘고 스트레스가 심한 대신 기회가 좀더 많아지고 평등해집니다. 굳이 1등이 아니어도, 상을 타는 등 천재가 아니어도 부잣집 자제보다 단지 1점만 높으면 그들을 이길 수 있습니다. 다른 체제라면 5점이상 추월해야 안정권일텐데말이죠. 사회에선 14등이 각종능력(돈, 백, 인맥)으로 10등을 제쳐도 별로 심각해하지 않고 10등을 지켜주려하지 않습니다.
Commented by J H Lee at 2008/11/04 22:07
그런데 그 근거가 뭔지 참 궁금합니다.

학벌이 없어지면 반드시 돈이 그 자리를 차지할거다 하는 것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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